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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류마티스 관절염
날짜 :
2008-05-27
전화번호 :
02-2224-2211
출처 :
강동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내용

  • 얼마 전 18세의 남자 환자가 류마티스 내과 외래를 내원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체육대학교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을 하던 고3학생이었는데, 전신 관절이 모두 퉁퉁 부어서 아침에 는 관절(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을 구부릴 수도 없었고, 1~2시간이 지나서야 간신히 손을 구부릴 수 있었다. 오후가 되어서도 주먹을 완전한 모양으로 만들지 못할 뿐더러, 정권치기를 하면 극심한 통증이 온다고 했다. 그 동안 열심히 해 왔던 일이 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절들이 아파서 어기적거리며 걷는 아들의 모습에 부모님은 당황하였고, 담당 의사 입장에서도 무척 안타까웠다.

    그러나 류마티스 내과에 다행히 빨리 의뢰가 되어 류마티스 인자, 염증 수치, 관절 X ray 등을 검사하였다. 예상했던 대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되었고, 소아의 나이는 지났기 때문에 성인성 류마티스 관절염에 준해서 치료하기 시작하였다. 염증성 관절염은 태권도나 유도 등을 하면서 다친 관절의 염증과는 다른 종류의 병이다. 염증성 관절염 중에 대표적인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이고 그 이외에도 다양한 ‘다발성 염증성 관절염’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로 들면 적어도 6주이상의 손 관절을 중심으로 관절염이 진행 되고, 치료하지 않고 지내면 6개월만 지나도 이미 X ray에서 손상된 관절을 볼 수 가 있게 된다. 다발성으로 오기 때문에 무릎, 어깨, 발목 등의 관절에도 침범이 되고, 침범된 관절을 아파서 사용하지 않다보면 관절 구축(관절이 굳어버린 상태)이 와서 팔, 다리 등을 완전히 펴지 못하고 구부정한 상태로 지내게 된다.

    다행히 최근 10~20년 사이에 류마티스 내과 의사들이 국내에도 많이 늘어났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적인 병이기 때문에 내과 의사들이 진단하고 치료하는 병이다. 관절을 내과 의사가 본다고 하면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외국의 경우에는 전신적인 병이 아니더라도 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류마티스 내과 의사들이 보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되어있다.
    앞에서 말한 학생은 3개월 정도 약물 치료를 하고 나서야 아침에 손이 제대로 굽혀진다고 했고, 다행히 아직까지 관절 파괴가 되지는 않은 상태로 치료중이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꼭 같이 오시더니 지금은 혼자서 외래에 열심히 다니고 있는 중이다. 관절염이 좋아지고 나서 체육대학교 진학이 가능한지를 벌써부터 묻고 있는데 담당 주치의 입장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관절염의 치료 목표는 당연히 일상생활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관절의 파괴로 인한 장애 등의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아직도 관절염은 나이든 사람에게만 있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3배 정도 많지만, 전 국민의 약 1% 정도가 앓고 있다고 하니 그 숫자는 무시할 수 없다. 여기저기 관절이 아프면 운동 때문에 그러려니 하기 보다는 빠른 시간 내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서로에게 안타까운 일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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